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한 해 동안 잘못한 10가지 항목을 선정하면서 맨 첫번째로 '혈맹' 쿠르드족을 배신한 일을 꼽았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해당 칼럼을 작성하면서 "올해는 본질적인 실수와 숫자, 심각성이 커졌다"라고 지적했다.

티센은 '시리아 북부 주둔 미군 철군'을 올해 트럼프 대통령 최악의 실수로 지목했다. 그는 "쿠르드족은 지난 2014년부터 (미군과 함께) 이슬람국가(IS)와 싸워 1만1000명이 숨졌고 우리가 IS 수괴의 문 앞에 이를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라며 "(그런) 쿠르드족이 (터키에게) 대량학살 당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내버려뒀다. 이러면 누가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싸움에서 미국을 도우려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터키는 지난 10월9일 미군이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지역에서 철군하자 곧바로 군사작전에 돌입, 자국이 점령한 시리아 쿠르드족 지역에 이른바 '안전지대'를 설정해 쿠르드족을 퇴출시켰다.

티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9.11테러 18주기 전날 탈레반 지도부를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했던 것을 두번째 잘못으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가장 부끄러운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조사 요구 ▲망자 모욕 ▲국외 주둔 미군 철수 추진 등을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일 3~5위로 꼽았다.

이어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위해 국가 비상사태 선언 ▲국경장벽 건설 위해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정지) ▲소련의 아프간 침공 옹호 및 신중국 건국 70주년 축하 구설▲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유대주의적 비유 사용 ▲미국은 '꽉 찼다'며 반이민정책 추진 등을 잘못한 일을 6~10위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