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다저스 트레이드설이 불거지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 /사진=로이터

스토브리그에서 빈손에 그칠 위기에 놓인 LA 다저스가 놀란 아레나도와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아레나도의 다저스 트레이드설에 고개를 갸웃하는 분위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지역매체 '댄버 포스트'의 패트릭 손더스 기자의 말을 인용, "아레나도가 LA로 간다는 시나리오는 희박하다"라고 예측했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지난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줄곧 콜로라도에서 뛰며 통산 227홈런 0.295의 타율을 기록했다. 아레나도는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데뷔 후 이번 시즌까지 내셔널리그 골든글러브를 빠지지 않고 받은 데다 5번의 올스타 선정, 4번의 실버슬러거 어워즈 수상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가 군침을 흘릴만 하다. 다저스는 지난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끼지 못했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106승(56패)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패하며 또다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다저스는 이번 겨울 빅네임과 연결됐다.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게릿 콜과 워싱턴 우승의 주역인 내야수 앤서니 렌돈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놓치며 헛물만 켰다. 이번 시즌 선발진의 핵으로 활약한 류현진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뺏겼다. 위기의식이 불거지면서 다저스는 뒤늦게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놀란 아레나도 등 대형 야수들과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손더스 기자는 아레나도의 다저스행에 회의적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디비전 내 팀의 슈퍼스타를 트레이드해오는 것은 항상 위험성이 있다. 그리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아레나도의 계약 문제도 있다. 아레나도가 올해 콜로라도와 맺은 FA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에 더해 오는 2021년 옵트 아웃을 행사할 권리가 추가돼 있다.

손더스 기자는 이 점을 지적하며 "그가 궁극적으로는 콜로라도에 잔류하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레나도를 둘러싼 수많은 트레이드설로 미루어 볼 때,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지금 데려가는 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