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는 올해 1분기까지 닛산 로그 수출물량을 생산한다. 지난해 잔여물량을 소진하는 개념이다. 물량은 1만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가 크지 않아 르노삼성의 수출실적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남은 닛산 로그물량이 1분기까지 생산되지만 대세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XM3 유럽 론칭이 하반기로 예정돼 그 시점이 돼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최소 올해 2분기까지 수출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를 감수해야 한다. 부산공장 가동을 위해 수출물량 확보가 절실한 르노삼성에게 닛산 로그의 빈자리는 클 수밖에 없다.
수출실적은 르노삼성의 수익성 확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총 판매량 중 약 51%가 수출실적이다. 여기서 닛산 로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지난해 수출실적의 77%다. 닛산 로그물량이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르노삼성은 흔들렸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수출실적은 총 9만591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가솔린, 디젤, LPG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이며 내수시장에서 QM6가 선전했지만 수출부진의 구멍을 메우지 못했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총 판매실적은 17만7450대다. 이는 전년대비 22% 감소한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올해 신차 6종을 선보이며 재도약에 나서기로 했지만 내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수출까지 문제가 생기면 회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