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유전 및 가스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오른쪽 두번째). /사진=로이터

첼시에서 뛰었던 레전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를 거의 죽일 뻔했다고 고백해 화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6일(한국시간) 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팻 네빈이 과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차로 치어 죽일 뻔한 일화를 소개했다.

1963년생인 네빈은 1981년 스코틀랜드의 클라이드 FC에서 데뷔한 측면 미드필더다. 그는 1983년부터 1988년까지 5시즌 동안 첼시에서 활약했고 이후 에버튼, 트랜미어 로버스 등을 거쳤다. 그는 은퇴 후 축구 전문가와 DJ로 활동 중이며 첼시의 매치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네빈은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3년 전 자신이 스코틀랜드 서남부에 위치한 애런 섬에서 휴가를 보냈던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애런섬 북쪽을 자동차로 운전하고 있었다. 매번 (애런 섬에 갈 때마다) 섬 전체를 차로 돌아다니곤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섬 북쪽 길을 따라 모퉁이를 돌 때, 자전거를 탄 남자가 나타났다. 하마터면 그를 칠 뻔했다"라며 "자세히 보니 그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였다. 첼시 구단주를 거의 죽일 뻔했다"라고 회고했다. 당시 아브라모비치 역시 애런 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음에도, 아브라모비치는 이후 네빈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빈은 "그는 오늘날까지도 그게 나였던 걸 알지 못한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러시아 출신 사업가인 아브라모비치는 유전과 가스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첼시를 인수한 후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첼시를 세계적인 강팀으로 만들었다.


전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이자 첼시 레전드인 미드필더 팻 네빈.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