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발언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개막한 ‘CES 2020’에서 삼성전자는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없애주는 ‘신발관리기’와 집안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식물재배기‘ 등 기존에는 없던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와 관련한 삼성전자의 신가전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김 사장은 “신가전은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말로 저는 임직원에게 신가전이란 말을 쓰지 말라고 한다”며 “신가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건조기’를 예로 들었다. 의류건조기는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2018년부터 본격으로 국내시장에서 성장세를 타며 기존 필수가전의 자리를 위협하는 신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의류건조기는 우리나라에 뒤늦게 도입된 것으로 이미 미국에서의 건조기 역사는 100년이나 된다”며 “라이프스타일이 변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있던 기술과 제품이 새로운 시대흐름을 타고 새롭게 인기를 얻는 것인만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소비성향의 흐름을 짚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제대로 읽은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를 꼽았다. 김 사장은 “삼성이 지난해 내놓은 비스포크가 신가전이냐”라며 “그럼에도 대성공작이다.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는 소비자의 성향대로 색상과 제품타입을 조합할 수 있는 냉장고다. 기존에도 있던 ‘냉장고’라는 제품에 개인의 가치와 경험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해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전날 CES 2020 기조연설에서도 이 같은 가치를 기반에 둔 삼성전자의 경영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앞으로의 10면을 경험의 시대로 규정하면서 “경험의 시대에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삼성의 인간 중심 혁신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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