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IT업계와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5일 투톡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다시 등장했다. 지난해 12월19일 앱마켓에서 퇴출된 후 약 보름 만의 일이다.
전세계 150개국에 진출해 75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숏비디오플랫폼 ‘틱톡’과 유사한 이름의 투톡은 인터넷 영상통화(VoIP)앱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인 브리제이홀딩이 개발한 앱으로 화상통화가 주 기능이다. ‘왓츠앱’이나 ‘스카이프’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됐다. 현재 1000만명 이상이 투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톡이 스파이앱 의혹을 받은 것은 지난해 12월부터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UAE정부가 투톡을 통해 대화, 관계, 영상 등을 감시하고 있다”며 “미국내 정보분야 관리자의 분석 및 자체조사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발사인 브리제이홀딩에 대한 의혹도 이어졌다. 외신을 비롯한 현지 IT업계에서는 브리제이홀딩이 UAE의 사이버정보·해킹업체인 ‘다크 매터’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 매터에는 UAE 정보 관리는 물론 전직 미 국가안보국 직원과 이스라엘 군사정보요원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의 보도 후 스파이앱 의혹이 깊어졌고 구글과 애플은 각각 앱마켓에 등재된 투톡을 내리며 빠른 반응을 보였다. 당시 UAE정부는 “불법 침해나 데이터 수집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앱마켓에서 퇴출당한 투톡 측은 앱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업데이트하면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모습을 비칠 수 있게 됐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현재 심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이란과 분쟁국면에 접어든 만큼 중동지역 동맹국인 UAE의 행보도 유심히 들여다보는 모습”이라며 “이미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이 사이버보안에 위협이 된다며 사용을 금지시킨 전례가 있었던 것을 보면 투톡에 대한 의심은 앱마켓 재승인으로 일정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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