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유한국당이 "정계를 떠나라"고 일갈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 출연, 인재영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느냐는 질문에 1호로 영입한 최혜영 교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왔다.
이 대표는 "최혜영 교수 같은 경우 만나보니까 의지가 보통 강한 사람이 아니었다. 나도 몰랐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하더라.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관련 발언은 계속됐다. 그는 "그런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거에 대한 꿈이 있잖아. 그래서 그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는데 대화를 해보니까 그렇게 의지도 강하면서 선해"라고 강조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다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됐음에도 역경을 이겨낸 최 교수에 대해 "보통내기가 아니다"라고 평가하다가 선천적인 장애인을 비하해버린 것이다.
이 대표는 본인 명의 문자 메시지에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방송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며 "이 인용 자체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에도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정치권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며 정신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었다.한국당은 이날 박용찬 대변인 논평에서 "습관성 장애인 비하 이해찬 대표,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며 "이 정도면 삐뚤어지다 못해 부러진 인식이다. 뼛속까지 장애인 비하가 몸에 베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한국당은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도 '정치권에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이 많다'고 발언하며 정신장애인들을 비하한 바 있다"며 "아무리 인재영입을 한들 무슨 소용인가. 당대표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또한 "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입장문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고 영상 삭제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장애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석고대죄함은 물론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책임지기를"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다. 삐뚤어진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장애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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