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 업체인 파세코는 지난해 제품 수요 증가의 수혜를 톡톡해봤다. 지난 6월24~29일엔 홈쇼핑에서만 1만대의 창문형 에어컨이 판매됐고 5월 20~26일 1주일 사이에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135%, 약 52배나 급증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일반적인 스탠드·벽걸이 에어컨과는 달리 별도의 설치비가 들지 않는다. 말 그대로 창문에 얹어놓고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실외기 일체형 모델이기 때문에 별도의 실외기 설치공간도 필요없어 원룸이나 전셋집처럼 일반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창문만 있으면 부담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대체로 통용되는 스탠드·벽걸이 에어컨이 벽 타공을 비롯해 별도의 설치비가 필요한 것과는 뚜렷히 구분되는 장점이다.
또한 일반 에어컨은 이사할 때마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별도의 이전설치 비용이 들지만 창문형 에어컨은 소비자가 손쉽게 이전해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창문형 에어컨이 각광받는 한 요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에어컨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제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지난 16일 에어컨 출시 행사에서 창문형 제품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임정수 한국B2B마케팅담당은 “정식으로 오픈한 건 아니지만 지난해 에너지재단과 함께 에너지 소외계층에 공급을 했고 일부 물량은 포항지진 피해자들께도 공급했다”며 “언제든 라인업을 하면 런칭할 수 있는 준비는 돼 있고 시장상황 보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동형 에어컨의 출시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이동형제품도 지난해 소량 테스트 했다”며 “현재로서는 일반판매보다는 정부에서 소외계층이나 문제가 생겼을때 지원하는 걸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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