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각종 스포츠 경기들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중국발 항공기를 통해 입국하는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스포츠 경기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대한복싱협회에 따르면 당초 2월3일부터 14일까지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 예선전이 요르단 암만으로 변경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팀(TFT)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오는 3월3일부터 11일까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복싱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에 남자 8명과 여자 5명 등 모두 선수 13명을 출전시킬 계획이다.


2월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경기 장소 역시 우한에서 난징으로 바뀌었다. B조에는 중국, 대만, 태국, 호주 등이 소속돼 있다.
이달 28일 중국 상하이의 위안선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중국 국내 경기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이 새 시즌 개막 전 단판 대결을 펼치는 중국축구협회(CFA) 슈퍼컵은 당초 2월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됐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슈퍼리그에서 통산 8번째 정상에 오른 광저우와 최강희 감독, 공격수 김신욱의 소속팀 상하이가 격돌할 예정이다.

중국축구협회는 2월11일 시작하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경기 중 베이징 궈안, 상하이 선화, 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중국팀이 참가하는 조별리그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