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증시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3회 인하로 유동성 확대됐고 미·중 관계는 악화와 개선 등을 반복하면서 주식 등 위험 자산의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주요 자산 가격 변화를 보면 전세계 미국 주식은 27.3%, 상하이 주식 19.7%, 베트남 주식 7.7%, 한국 주식 6.25% 올랐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값도 15.1% 올라 주식시장의 널뛰기가 이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투자의 적기인 것은 분명하다. 주식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글로벌 성장률 회복과 미·중 갈등봉합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어서다.
◆기대수익률 5%, 살아나는 반도체 주목

지난해 주요국 증시 밸류에이션은 16(미국 18, 중국 11.5, 한국 11, 신흥국 12.6)다. 글로벌 증시가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진 상황임을 감안할 때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 


투자 기대 수익율은 5% 수준으로 낮추고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는 것을 제안한다. 지난해 한국의 코스피 영업 이익은 140조원으로 올해 170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런버핏이 제안한 주식시장의 평가 방법(GDP와 시가총액 비교)을 살펴봤을 때 한국의 평균값은 82%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을 GDP로 나눈 지수로 2012년 박스권 시기였던 버핏지수는 평균 78%다.

2018년 명목 GDP는 1890조원으로 올해 명목 성장률이 2.5%에서 3.1% 오른다고 가정하면 올해 GDP는 2000조원, GDP 78%에 해당하는 시가 총액은 1560조원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로 환산할 경우 2370영역이다, 

버핏지수는 기업공개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맹신할 수는 없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소외됐던 한국 주식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5G, Streaming 등 IT 산업의 신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올해 IT산업의 키워드는 5G 침투율 상승과 스트리밍 등 데이터 트랙픽, 반도체다. 또 폴더블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품의 신규 수요, 크라우드 서비스 확대도 기대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비용인 CAPEX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물량기준 수출이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하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통상 1년 반 정도의 업황 사이클을 나타내는데 상승기 초입에 들어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0일 주당 6만2400원으로 또 한번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몸값 '400조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투자자의 투자가 이어져 그래프 상승이 점쳐진다.
 
◆펀드 유형별 투자 전략… IPO시장 기대
올해 주식형펀드는 반도체 비중이 높은 인덱스 또는 고배당주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는 게 유리하다. 또 시장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 공모주펀드와 코스닥 벤처 공모주도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는 정부가 BBB+등급 이하인 하이일드 채권시장과 코넥스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 올해 말까지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 시 공모 물량의 10%를 하이일드 펀드에 우선 배정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하이일드 펀드의 요건은 총자산의 60% 이상 국내채권에 투자 하되 총자산 45% 이상을 BBB+등급 회사채, A3+이하 전자 단기사채에 투자하는 것이다. 회사채는 만기 시 채권 원리금을 줄 수 있는 능력을 보는 지표로 재무 제표 중 부채 현황과 현금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올해 말까지 우선 배정 기간이 있으며 2023년까지 혜택이 유지된다.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 기업이 발행한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하며 벤처기업의 신규 무담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투자 대상이다. 투자자별로 투자한 모든 코스닥벤처펀드의 합계액 중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를 받을 수 있으며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금액 제한 없이 일시 납입과 적립식 납입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많은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돼 수요예측이 과열된 양상도 있지만 올해 공모주시장은 대어급 공모주들이 나서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올해는 기업공개(IPO) 투자를 통한 하이일드 펀드의 투자 매력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IPO시장의 총 공모금액은 3조4800억원으로 IPO 흉년으로 기록됐던 2018년 2조7700억원보다 증가했지만 2017년 7조97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형 IPO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2500억원 규모로 증시에 입성한 후 2017년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이 각각 공모금액 2조6600억원과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000억원의 한화시스템이 가장 큰 규모의 IPO다. 올해 IPO시장은 대어급이 돌아오면서 외형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SK바이오 팜을 비롯해 현대카드, CJ헬스케어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 연초 상장이 기대되는 SK바이오팜은 최대 1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공모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태광실업, 호반 건설, SK매직도 조만간 IPO가 예상되고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현대오일뱅크도 재도전 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려면 나라별, 유형별 주식과 채권, IPO 등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0호(2019년 2월4~1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