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확정지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오른쪽)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구단의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맨유 구단은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페르난데스 영입 소식을 공식화했다. 영국 매체 'BBC'는 페르난데스의 최초 이적료가 4700만파운드(한화 약 730억원)이며 옵션이 발동될 시 총액 6770만파운드(약 1050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적과 동시에 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전망이다. 현재 맨유는 '미드필더 대란'을 겪고 있다. 주전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를 부상으로 잃은 가운데 제시 린가드는 경기력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네마냐 마티치까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당장 기용 가능한 미드필더 자원이 극히 부족하다.


미드필더 갈증을 겪고 있는 맨유에게 페르난데스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페르난데스는 이미 포르투갈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했다. 스포르팅에서 137경기 64골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2년 연속 포르투갈 리그 올해의 선수에 지명됐다. 국가대표팀에서는 포르투갈의 2019 유럽축구연맹(UEFA) 내이션스 리그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필요하겠으나, 실력은 이미 어느정도 검증을 마친 상태다.

페르난데스도 맨유 입성과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맨유의 팬이었다. (스포르팅 선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에서 뛰는 걸 본 이래로 항상 그랬다.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어 "팬들께 약속할 수 있다. 우리 팀에게 트로피와 성공을 가져오기 위해 내 모든 걸 바치겠다"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24라운드까지 치른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승7무8패 승점 34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승점 40점)와의 격차는 6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