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일명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서울광장 주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김창현 머니투데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중 6명(40%)이 중국 우한에 다녀온 적이 없는 2차 혹은 3차 감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스나 메르스와 달리 의료기관 안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2차, 3차 감염이 보고되면서 신종코로나의 지역사회 전파 징후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스스로 '셀프격리'를 하는 시민들도 등장하고 있어 개인이 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셀프방역' 방법을 알아봤다.

◆면 마스크라도 쓰는게 좋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타액)을 통해 전염된다. 바이러스의 입자가 0.2㎛(마이크로미터) 미만이라 혼자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없고, 감염된 환자의 기침 등을 통해 타액에 섞여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개인이 가능한 '셀프방역' 중에서도 전문가들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법으로 꼽는다. 외부에 나갈 경우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의무의사는 "핵심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며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와 쓸 때의 차이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KF 지수가 높은 마스크를 쓰면 좋겠지만, 지수가 높을수록 숨을 쉬기 어렵다"며 "차단율과 상관없이 무조건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미세먼지 같은 호흡기질환이 비말감염이기 때문에 호흡기와 점막 등을 막으면 직접 감염이 되지 않는다"며 "공기 감염이 아니라서 면 마스크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KF80 이상의 마스크가 권장은 되지만, 면 마스크나 다른 일반적인 마스크라도 우선은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종코로나 증상, 감기·장염과 비슷

일단 오한과 발열, 인후통, 설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생긴다면 예후를 면밀히 살피는 게 좋다. 일반인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 장염 등 기타 바이러스 질환 증상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바깥 활동을 자제하 것이 권고 된다. 증상이 심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염호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무증상이란 건 실제 열이 나더라도 사람마다 못 느낄 수 있고 목에 염증이 있지만 염증을 느끼지 못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측정기준이 아닌 주관적 느낌에 의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철·버스 손잡이 조심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비말을 통해 전염되는 특성상 '손씻기'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하철 손잡이나 자동차 문손잡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 여러 간접접촉 전파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5년 메르스사태 때도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지만 외부 손잡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감염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손을 씻을 때는 단순히 흐르는 물에 비비는 수준에서 끝나면 안 된다. 손바닥과 손등을 마주대고 비눗물로 문질러준 다음,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