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96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4063억2000만달러), 11월(4074억6000만달러), 12월(4088억2000만달러)에 이어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다. 미 달러화가 약세이면 다른 통화 외화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1월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미국 달러화지수(97.87)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달러가 강세였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784억5000만달러(외환보유액 비중 92.4%)로 지난 12월말보다 65억8000만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74억4000만달러 늘어난 202억9000만달러(5.0%)였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4000만달러(0.8%)로 2000만달러 줄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1000만달러 감소한 27억8000만달러(0.7%)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8개월 연속 보합이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규모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3조1079억달러), 일본(1조3238억달러), 스위스(8548억달러), 러시아(554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94억달러), 대만(4781억달러), 인도(4599억원), 홍콩(4413억달러) 순이다. 우리나라 한 단계 밑에는 브라질(3569억달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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