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인종차별을 당한 뒤 눈물을 흘렸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미켈은 첼시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그는 첼시를 떠난 뒤 미들즈브러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미켈은 최근 터키 팬들로부터 직접적인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 지난주 열린 페네르바체와의 리그 경기에서 트라브존스포르는 2-1로 승리했다. 이에 페네르바체 팬들은 미켈과 그의 가족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켈은 한 터키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종차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페네르바체전 이후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나와 내 여자친구는 인종차별적이고 증오에 가득 찬 메시지를 받아야 했다"라며 "메시지에 담긴 내용은 끔찍했다. 그들은 나와 내 가족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행위를 벌이는 사람들은 경기장으로 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번 일에 매우 실망했다. 내 아이는 고작 4살밖에 되지 않았다. 왜 이들은 내 아이까지 언급하는 건가"라고 호소했다. 그는 방송 도중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미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우린 오비와 함께 있다(#WeStandwithObi)", "인종차별 반대(#SayNotoRacism)"라는 해시태그가 들어간 사진과 함께 "우리는 모두 하나고 평등하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한편 트라브존스포르 구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형사 처벌을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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