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짐 크레인 구단주가 직접 선수들을 만난다. 지난해 말부터 팀을 휘감고 있는 '사인 훔치기 스캔들'과 관련해 선수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서다.
1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짐 크레인 구단주는 이날 휴스턴 선수들을 소집, '사인 훔치기' 의혹을 공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크레인 구단주의 이번 미팅에는 구단 소속 선수 전원이 참석한다. 당초 이날 캠프에 먼저 모이는 투수와 포수들만 미팅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전 포지션의 선수들이 이 미팅에 들어오기 위해 스프링 캠프에 조기 입소한다. 구단은 오는 13일 클럽하우스를 열 계획이었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 야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속임수를 쓴 것으로 알려진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직접적인 징계를 받았다.
사무국은 지난달 14일 휴스턴 구단에 대해 500만달러(한화 약 57억원)의 벌금과 향후 2년 간 신인 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 박탈, 그리고 제프 르나우 단장 및 A.J.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크레인 구단주는 이번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가 떨어지자 곧바로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지난달 열린 '휴스턴 스포츠 어워즈' 행사에서도 "지금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라며 "용서를 구하고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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