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유령선처럼 변하고 있다. 갈수록 감염자는 많아지고 있으나 일본 당국의 대처는 더디기만 하다.
13일 일본 매체 NHK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탑승객 22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니혼게지아이신문 등도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44명의 양성 반응 사실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탑승자 가운데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218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대 홍콩인 남성을 제외한 수치다.
일본 정부는 탑승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자국 내 확진자 통계(12일 현재 28명)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을 모두 더할 경우 일본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는 246명에 이른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새로 감염이 확인된 44명 가운데 승객이 43명이고 나머지 1명은 승무원이라고 말했다. 또 감염자 중 일본인은 29명이라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크루즈 승객 중 고령층을 중심으로 일부 하선을 시키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 우선 하선 대상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본인이 희망할 경우 배에서 내려 별도 시설로 거처를 옮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을 떠나 홍콩·대만 등을 거쳐 이달 3일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이 배에 탔다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대 홍콩인 남성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정부는 다른 탑승자들의 하선을 허용하지 않은 채 선상 격리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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