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019년 10월 서울 여의도 IFC에서 6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라임자산운용은 24일 펀드 가입자 기준으로 실제 손실 규모가 약 6341억원(23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환매가 연기된 173개 자펀드 기준이다.
라임 측은 "환매 연기 중인 모펀드와 자펀드의 실사를 진행해 순차적으로 기준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지난 13일 모펀드(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의 기준가격을 조정했고 대부분 자펀드들은 이달 21일까지 기준가격 조정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된 펀드는 고객들이 자펀드에 가입하고 자펀드가 다시 모펀드를 직접 또는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회사 펀드의 전체 설정액과 순자산은 상당 부분 중복 계산될 수밖에 없어 이 차이를 손실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라임운용은 현재까지 손실 금액이 1조2000억원에 이르고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펀드 가입자 기준으로 실제 손실 규모는 자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NAV)의 차이를 계산하는 방식이 맞으며, 2월23일 기준으로 자펀드의 손실 규모는 약 634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RS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손실이 반영됐으며 개별 자산이 담겨있는 일부 자펀드의 손실 및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손실이 추후 반영될 시 해당 자펀드의 손실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자(子)펀드 173개에 가입한 전체 개인투자자 중 절반 가까이가 계좌 수 기준으로 60대 이상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기준으로도 60대 이상 투자자의 비중이 전체의 50%에 가깝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펀드 173개에 가입된 전체 계좌 4035개 중 60대 이상의 계좌는 1857개(4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253개(31.1%)로 가장 많았고 60대(1037개·25.7%), 40대 633개(15.7%), 70대 582개(14.4%), 80대 이상 238개(5.9%), 30대 215개(5.3%), 20대 이하 75개(1.9%)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