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 내 중국 기자들을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매트 포팅어 국가보안고문이 이끄는 백악관 고위급 회의에서 ‘중국인 기자 추방’과 관련한 내용이 논의됐다.
통신은 지난 주 중국이 미국인 기자를 내쫓은 이후 미국 정부가 어느 정도로 대응해야 할지를 놓고 내부 논쟁이 뜨거웠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수백 명의 중국인 기자를 모두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관계자들은 미국 언론의 자유가 지닌 가치를 훼손할 수 없다는 반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는 500여 명의 중국 기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존 울리엇 국가안전보장회의(NCS) 대변인은 고려 중인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중국이 미국 기자에게 취한 조치는 “심각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추방은 언론을 통제하려는 또 다른 시도고, 세계 독자들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중국에 관한 중요 소식을 알 수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은 코로나19 관련 비판적 칼럼을 실은 WSJ의 칼럼을 '인종차별적'이라고 문제 삼아 베이징 내 WSJ 기자 3명을 추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당시 “성숙하고 책임이 있는 국가들은 자유 언론이 사실을 보도하고 의견을 표명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올바른 대응은 반박을 내놓는 것이지 발언을 제약하는 게 아니다”라고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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