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가 박쥐에서 시작돼 천산갑을 중간 숙주로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해 코로나19 조사를 진행한 WHO 전문가팀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전문가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세계 각국 보건전문가로 구성된 WHO 전문가팀은 지난 17일 중국에 도착해 중국 전문가팀과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수도인 베이징과 광둥·쓰촨성,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했다.
중국 측 전문가 팀장인 량완녠은 이날 “지금까지 연구한 바에 따르면 박쥐가 코로나19 숙주이고 천산갑이 중간 숙주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천산갑은 온몸이 비늘로 덮인 쥐처럼 생긴 포유류다.
박쥐는 코로나19의 유력한 숙주로 지목됐다. 박쥐는 지난 2002~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2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발원체로도 알려졌다.
WHO 전문가팀은 또 코로나19 주요 전파 경로로 비말(침방울)과 접촉 전염을 지목했다. 공기 속 입자를 통한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도 있지만 주요하진 않다고 했다. WHO 전문가팀은 일부 확진환자의 분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서 분변 감염 가능성도 거론했다.
확진환자 평균연령은 51세이고, 전체 확진자의 80% 가까이가 30~69세 연령대였다. 확진자 77%가 우한 등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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