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자동차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민에 빠졌다. 출시를 앞둔 신차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절실한 상황에서 외부활동이 극도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소규모 활동으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달 3~4일로 예정된 XM3 미디어 시승행사를 취소했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1.3가솔린터보, 1.6가솔린엔진이 달린 전륜구동 SUV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르노삼성차에서 볼 수 없었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추가돼 눈길을 끌고 있다.

BMW는 지난 19일 뉴 1, 2시리즈의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상황을 지켜봤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취소를 결정했다. 1시리즈는 BMW가 2004년 첫선을 보인 해치백 모델로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팔렸다. 국내 출시하는 모델은 4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뉴2시리즈 그란쿠페는 BMW가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4도어 쿠페다.


이탈리아의 고성능 브랜드인 페라리는 오는 27일 개최하려고 했던 812 GTS, F8 스파이더의 출시행사를 취소했다. 람보르기니 역시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우라칸 에보 RWD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중순부터 쏟아질 신차들도 외부활동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계약이 진행 중인 기아의 4세대 쏘렌토를 비롯해 풀체인지된 현대 아반떼와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된 현대 i30, 기아 모닝 등이 공식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외부활동이 극도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론칭행사를 강행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라며 “당분간 온라인, SNS 등의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