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26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장동규 머니S 기자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 친형의 사망원인은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아닌 세균성 기관지염·폐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의원회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 이모씨가 사망하기 전에 찍은 폐 컴퓨터단층촬영(CT)을 복수의 의료진(영상의학과 전문의)이 확인한 결과, 코로나19가 사망원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CT상 전형적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던 노인에게서 보이는 흡인성 폐렴 또는 세균에 의한 기관지 폐렴으로 추정한다"고 주장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방역에서 발병 시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의료진도 정보가 제한된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확인해봤다"며 "CT 영상만 가지고 판단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지만 코로나19와는 관련성이 낮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7일 저녁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119구급차를 타고 청도대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청도대남병원은 큰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했으나 보호자 등이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대로 해달라"고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일반 병실로 갔다가 31일 새벽에 숨을 거뒀다.

한편 숨진 이씨 장례식장에 문상한 신천지 교인은 47명이며 이 중 대구 거주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7명은 청도대남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이씨가 다닌 주간 보호센터나 119구급대 관계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