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가르시아 올림피크 리옹 감독이 유벤투스를 잡아냈음에도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구단 측은 조롱성 게시물을 올리는 팬들에 대해 고소 방침을 밝혔다.
가르시아 감독이 이끄는 리옹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올로 디발라, 곤살로 이과인, 레오나르도 보누치 등 슈퍼스타들을 보유한 호화 군단이다. 가르시아 감독은 이런 거함을 상대로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와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가르시아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팬들에게 집중 질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옹은 26라운드까지 치러진 2019-2020 프랑스 리그1에서 10승7무9패 승점 37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1위 파리 생제르망(승점 65점)과 거의 30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도 불투명하다.
팬들의 반발은 유벤투스전 승리에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이날 리옹 서포터들은 유벤투스전 승리 소식을 전하는 리옹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가르시아 감독의 얼굴과 광대 분장을 합성한 사진을 댓글로 쏟아내며 감독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매체는 이에 대해 "가르시아보다는 조커와 비슷할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다수의 팬들이 가르시아 감독을 저격하는 댓글을 퍼붓자 구단도 행동에 나섰다. 구단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리옹은 향후 증오와 폭력을 위한 모욕적이거나 악의적, 위협적, 명예훼손적인 어떤 게시글에 대해서든 이를 게시한 이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한 이들을 고발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리옹 구단은 또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차별적이고 증오적인 발언과 싸우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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