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의 전쟁이 종식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정에 정식으로 서명했다고 AP통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서명으로 무려 18년간 계속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사실상 끝났다. 양측 대표는 합의문 서명에 앞서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탈레반이 테러 등 무력 행위를 중단한다는 합의 조건을 이행하면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나토(NATO)군이 14개월 안에 전원 철수하기로 했다고 이날 전했다.
도하 합의문에 따라 미국은 이날을 기점으로 135일 이내에 1단계로 8600명까지 미군 병력을 줄인다. 현재 아프간에는 약 1만3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도하 서명식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탈레반의 합의사항 준수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면서 철군 속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또 "이번 합의는 아프가니스탄이 다시는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무대가 되지 않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또 "이번 합의는 아프가니스탄이 다시는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무대가 되지 않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에서는 잘마이 칼릴자드 미 아프간 평화특사가 텔라반 측에서는 협상대표로 조직의 공동 창설자로 알려진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함둘라 모히브 아프간 국가안보자문역은 "서명식은 미국과 탈레반 간 조건부 합의에 관한 것이다"며 "합의 조건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미군) 철수 시기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탈레반 측에서는 물라 압둘 살람 자이프 등 고위 지도부가 서명식에 앞서 도하에 도착했다.
탈레반은 서명식 진행을 앞두고 아프간에 있는 전사들에게 어떤 형태의 공격 행위도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곧 체결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탈레반 대표들과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며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정 체결을) 공동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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