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외출했다가 감염될까봐 집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매년 이맘때쯤이면 옷도 사고 봄 나들이 준비도 해왔는데 어디 갈데가 있어야지요. 지금은 마스크 구입 빼고는 모두 사치입니다.” (주부 박모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급속히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마트, 백화점 할 것 없이 매장으로 향하는 지역민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맘때쯤 진행해오던 ‘봄 마케팅’도 사실상 포기한 분위기다.
◆빅3 백화점 2월매출… 5000억 ‘뚝’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백화점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고, 같은기간 신세계백화점은 15.8%, 현대백화점은 12.1%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20.3%가 빠졌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15.8% 감소했고, 현대백화점은 12.1%가 줄어들었다.
백화점의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공포감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집객이 어렵고,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점포가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업계에서는 빅3 백화점의 2월 매출만 최소 5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 확진자 방문 등으로 지난 2월 임시 휴점을 했던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은 연매출이 조 단위를 찍는 곳들로 하루 휴점이 매출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피해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다. 백화점업계는 다가오는 ‘봄 마케팅’도 포기했다. 통상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3월은 봄 마케팅이 기지개를 켜는 시기지만 올해는 봄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행여나 할인 행사를 벌였다가 코로나19 감염이라도 되면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매장 내 수시 방역과 직원 위생 관리가 최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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