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사이트 이용자들이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포털사이트 실검의 존폐 여부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6.2%가 ‘존재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실검 순위 측정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1%가 ‘검색어 순위 조작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측정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응답자 중 75.4%는 포털사이트 이용시 실검을 확인하는 습관(꼭 확인 15.2%, 가끔 확인 60.2%)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실검을 확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이슈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다’(65.9%)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확인하는 실시간 검색어는 사회적인 사건과 관련한 이슈(72.5%, 중복응답)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연예인(56.2%), 정치(46.3%), 정부정책(27.1%) 순이었다.
포털사이트의 실검을 신뢰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선정 프로그램 자체에 의문이 든다(64.7%)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젊은 세대 일수록 실검의 측정방식을 불신했다. 20대의 경우 응답자의 70%가 실검을 신뢰하지 않았으며 30대 68%, 40대 60%, 50대 60.8% 순으로 실검 순위에 비판적이었다.
실검이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서비스의 본질이 훼손된다(67.5%, 중복응답), 여론을 조작한다(62.5%)는 의견을 내세웠다.
포털사이트의 실검은 최근 일부 기업의 광고판으로 전락하거나 정치세력간 세대결의 장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4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던 당시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는 실검 전쟁이 벌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4·15 총선을 앞두고 실검 세대결의 조짐이 감지되면서 다음은 아예 실검을 폐지했고 네이버도 총선기간 실검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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