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화상회의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에 한 아주머니 환자분께서 가슴이 답답하다 말했다"며 "코로나19 증상이라고 생각해 '숨 쉬는 것은 불편하지 않은지', '통증은 없는지' 등 증상을 자세히 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질문에 이 환자는 "그게 아니라 어제 제 남편이 죽었다. 같은 병에 걸리고 나서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했는데 어제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때 이후로 계속 가슴이 너무나도 답답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고 안 대표는 전했다.
이에 안 대표는 “저는 한동안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떤 말이 그분께 위로가 될 수 있겠는가”라며 “사체를 화장해버리면 다시 남편의 얼굴을 볼 수도 없고, 병이 낫지 않아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 없는 이 기막힌 상황을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 있겠는가”라고 호소했다.
이어 “1일부터 매일 환자 한 분 한 분의 한 서린 하소연을 들으면서, 고통과 죽음이 바로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현장에 함께하면서,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았다”고 회고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정치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각국의 대응과정에서 확인됐듯이, 판데믹이 발생할 때마다 국가 간 실력차이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국가의 실력에 따라 그 나라가 치러야 할 사회적 혼란과 비용 그리고 희생자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정말 지금 이 시점에도 나라가 둘로 나뉘어져 싸워야만 하는 것인지, 권력을 가진 자와 그 권력을 빼앗으려는 자들 모두 국가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서 단 한 번이라도 책임 있게 고민해보았던 세력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한편 안 대표는 1일부터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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