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패닉에 빠진 증시를 구하기 위해 750억달러(약 90조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긴급 투입키로 했다.
다만 미국 주요 지수는 7%이상 폭락해 하락을 막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준에서 공개시장조작을 맡고 있는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은 이날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RP(환매조건부채권) 거래 한도를 오는 12일까지 기존 10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2주짜리 기간물 RP 한도도 종전 200억달러에서 450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단행됐다. 뉴욕연은은 "금융시장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 FOMC 회의를 거치지 않고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여만에 처음이다.
연준의 유동성 추가 공급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7% 이상 폭락한 채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13.76포인트(7.79%) 급락한 2만3851.0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내려앉은 2746.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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