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협회(FIGC)가 최후의 수단으로 프로축구 세리에A의 남은 시즌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FIGC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남은 세리에A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11일(한국시간) 오전 기준 이탈리아에서는 총 1만1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631명에 달한다. 확진자만 놓고 보면 발원지인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전 지역에 봉쇄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자국 내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 경기 일정을 다음달 초까지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던 세리에A 경기들도 현재 중단됐다.
여기에 FIGC는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시즌 취소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세리에A는 11일 현재 팀당 25~26경기씩을 치른 상태다.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FIGC 회장은 만약 시즌이 현 상황에서 종료될 경우, 우승팀과 유럽클럽대항전 진출팀, 그리고 강등팀을 결정하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을 현재 순위 그대로 종료하는 방안도 있지만 아직 리그가 10경기 넘게 남은 상황에서 이런 방안은 현재 팀들에게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대안책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이탈리아 연방정부에서 논의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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