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개리 리네커가 이번 시즌 완주에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리네커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의 경기가 연기됐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스날은 당초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스날 선수단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가면서 경기도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아스날은 지난달 그리스 프로축구팀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을 치렀는데, 이후 올림피아코스 구단주인 에반젤로 마리나키스가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것이다. 당시 아스날 선수와 구단 관계자 일부는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 축구계는 '무관중으로라도 리그 일정을 치러야 한다'는 쪽과 '팬과 구단을 위해 리그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이 낫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계의 레전드인 리네커가 직접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리네커는 맨시티와 아스날의 경기 연기 소식을 전하며 "리버풀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번 조치가 시즌 조기종료의 시작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의 전설적 감독인 빌 샹클리의 말을 빌려와 "축구는 결코 삶이나 죽음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문구로 트윗을 끝맺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축구 등 스포츠 경기의 남은 일정에 대해 보다 심각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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