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코로나19에 따른 '예민 반응'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로이터

영국 현지 기자가 팬들에게 예민한 반응을 보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 대해 농담을 날렸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2-4로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클롭 감독은 이날 경기가 킥오프하기 전 통로를 통해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통로 주변에 앉은 팬들은 입장하는 클롭 감독을 향해 하이파이브를 해달라는 의미로 손을 뻗었다.


일상적인 상황이었다면 팬들과 손을 부딪혔겠으나, 클롭은 손을 내미는 대신 "손 집어넣어라 XX 바보들아"라는 욕설을 날카롭게 던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된 데 따른 '민감 반응'으로 추정된다. 클롭 감독은 상대팀 감독인 디에고 시메오네와도 악수 대신 '팔꿈치 인사'로 반가움을 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반응에 영국 '더 타임즈'의 맷 로튼 수석 스포츠기자가 남긴 트윗. /사진=맷 로튼 트위터 캡처
클롭 감독의 반응에 현지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그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며 클롭을 두둔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팬들에게 지나친 언행을 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이 가운데 현지 기자 중 한 명은 클롭의 '예민 반응'을 위트로 묘사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의 수석 스포츠기자인 맷 로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클롭 감독이 팬들에게 욕설을 하는 영상을 리트윗하며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부 장관이다"라고 소개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댓글로 "선생님이 학생들한테 하는 것 같다", "보기 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