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울상을 짓는 건 리버풀만이 아니다. 승격 무산 위기에 놓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도 시즌이 어떤 식으로든 결론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앵거스 키니어 리즈 최고경영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축구 피라미드의 온전함'을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가 결말을 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리즈는 37라운드까지 치러진 챔피언십에서 21승8무8패 승점 71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챔피언십은 1, 2위가 프리미어리그로 곧장 승격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3~6위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겨루는 방식이다. 3위 풀럼(승점 64점)과 7점차의 격차를 보이는 리즈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하지만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도 미궁 속에 빠졌다. 영국축구협회(FA)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자 다음달 3일까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리그를 전면 취소하는 방안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키니어는 "우리의 시각에서 볼 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이는 축구계 전체를 가로지르는 상식이자 마땅히 해야 할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 향후 리그일정을 추측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인내심과 냉철함을 유지해야 할 때다"라며 "축구 피라미드의 온전성과 구단들의 재정적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리그를 (어떻게든) 끝내는 것이 옳다"라고 주장했다.
키니어는 또 "스페인 라리가나 이탈리아 세리에A를 보라. 그들은 리그를 어떻게든 끝마치는 대신 유로2020이 연기되기를 원한다"라며 "내가 볼 때는 이게 옳은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즌이 불완전하게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일각에선 강등팀 없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승격팀을 포함해 22개 구단으로 운영되는 방안도 제기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FL) 측은 오는 18일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리그 일정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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