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수 가레스 베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소속 공격수 가레스 베일에게 단단히 질렸다. 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공짜'로라도 베일을 풀어주겠다는 입장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해 지네딘 지단 감독이 베일과 다음 시즌을 함께 하는 걸 주저하고 있으며 아무 대가 없이 그를 떠나보낼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최근 부진이 점점 길어지며 팀과 갈등을 겪었다. 베일은 지난해 9월 이후 스페인 라리가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했으며, 새해 들어서는 단 3차례의 리그 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레알로써는 베일을 계속 데리고 있기 어려워졌다. 1989년생인 베일은 올해로 벌써 31세가 됐다. 서른 줄을 넘긴 데다가 1700만파운드(한화 약 256억원)나 되는 연봉을 받는 선수를 레알이 계속 기다려주긴 어렵다.

게다가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강행하면서 웨일스 국적의 베일은 내년 1월부터 '논-EU' 선수로 분류된다. 라리가는 1군 선수단에 유럽연합(EU) 국적이 아닌 선수를 단 3명만 보유할 수 있다.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면 이를 해소할 수 있으나 영국 출신인 베일은 따로 스페인 시민권을 딸 필요가 없었다.

베일 측은 여전히 레알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최근 한 매체와 베일이 마드리드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매체는 베일 측의 의사와 상관없이 레알이 더 이상 베일을 품기 어려워지면서 그를 아주 저렴한 이적료에도 내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을 비롯해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등이 베일과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