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배를 탔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갈림길에 섰다.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18일 기존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 중 5명 내외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하면서 통합당의 불만을 일부 수용했으나 조정 규모를 두고선 여전히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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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명단에서 밀려난 통합당 영입인재들… 한선교 "객관적 심사" ━
당초 미래한국당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선거 후보자 명단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합당이 후보자 명단과 관련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는 무산됐다. 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모두 당선 안정권인 20번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총 531명 지원자 중 비례대표 공천 최종 후보로 40명을 추려낸 가운데 당선권인 20번 내에 들어간 통합당 영입인재는 정선미 현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유일했다. 또 40번 안에 이름을 올린 통합당 총선 인재도 5명뿐이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21번에 배정됐고 전주혜 전 부장판사 23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26번 등 모두 20번 밖에 배정돼 의회 입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영입인사 가치를 전면 무시이자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영입인재들 역시 성명서를 통해 "미래한국당은 통합당 가치를 진정으로 공유하는 정당인가. 통합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변함없이 실천할 운명 공동체인가"라며 "답이 '예스'라면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를 향해 촉구했다.
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자회사 격인 미래한국당(한국당)이 모회사 격인 미래통합당 의견을 배제하고 비례대표 명단을 만들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를테면 회사를 만들어주고 사람까지 내줬는데 자회사가 투자하면서 모회사의 의견 하나도 안 듣고 하겠다 하면 그것은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다"며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영입인재 특별대우는 없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객관적으로 심사한 것"이라며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할 뿐이었다.
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자회사 격인 미래한국당(한국당)이 모회사 격인 미래통합당 의견을 배제하고 비례대표 명단을 만들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를테면 회사를 만들어주고 사람까지 내줬는데 자회사가 투자하면서 모회사의 의견 하나도 안 듣고 하겠다 하면 그것은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다"며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영입인재 특별대우는 없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객관적으로 심사한 것"이라며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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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재심의 요청 합의… 공관위 수용은 '미지수'━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5명 이상 (공천관리위원회가) 재심의 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로 했다)"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20번 안에 5명이 더 바뀌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인물은) 공관위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따라줄지는 미지수다. 앞서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선교 대표가 5명 정도 비례대표 후보를 다시 심의해달라 요청한 것에 "5명은 좀 많아 어렵겠다.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구나"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
한편 재심의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를 다시 심사해야 한다. 다만 공관위가 2/3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한 안은 최고위가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기존 한국당 명단에 반발해 '제2의 비례정당' 창당 여부를 검토했던 미래통합당은 공관위의 재의결 결과를 보고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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