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과학자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18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아베 총리가 전국 초·중·고교 휴교 등을 독단적으로 결정한 데 대해 전문가들의 비판 여론이 커졌다.
아베 총리는 최근 전국 대부분 학교를 대상으로 임시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자국 내 대규모 행사도 취소 및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는 일본 내 전문가 집단의 조언에서는 나오지 않은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현도 휴교 범위에 포함돼 있어 전문가들은 물론 여야 모두 의문을 제기했다.
감염증 전문가들은 "과학이 정치에 졌다"며 아베 총리가 철저히 정치적 판단에 따라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오카베 노부히코 가와사키시 건강안전연구소장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전국적인 휴교령은) 전문가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이다"라며 "전국 모든 학교 휴교로 감염이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는지 검증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시부야 겐지 킹스칼리지 런던 대학교 공중위생연구소장도 일본에서는 "효율적이지 않은 시책이 정치 주도 아래 실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후생노동성은 지난 17일 코로나19 클러스터(cluster·집단) 감염 지도를 지차체의 항의를 받고 수정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당초 후생노동성은 전국 10개현 15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공표했으나, 17일 8개현 13곳으로 수정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