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식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업원들을 위해 1000만원이 넘는 팁을 남기고 간 한 고객의 사례가 소개돼 화제가 됐다.
1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매체 'CNN'은 미국 휴스턴의 '어마스 사우스웨스트'(Irma's Southwest) 식당에서 지난 16일 저녁 식사를 마친 한 부부가 종업원들을 위한 팁으로 9400달러(약 1180만원)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식사비는 90.12달러(약 11만원)였지만 현금 1900달러와 신용카드로 결제한 7500달러를 더해 총 9400달러를 결제했다.
이 식당 주인인 루이스 갈반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그들은 주방과 홀에서 일하는 직원 모두를 위해 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부는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단지 영수증에 "앞으로 남은 몇주간 직원들을 위한 팁으로 가져 달라"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식당에는 약 3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기에 1인당 약 300달러씩의 팁을 나눌 수 있다.
앞서 휴스턴은 지난 17일부터 최소 15일 동안은 식당, 술집은 문을 닫아야 하며 배달음식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도 지침에 따라 일부 제한된 메뉴만을 갖고 배달 음식을 팔 준비중이다.
갈반씨는 "이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을 돕기 위해 고객이 그만큼의 돈을 남겨 두고 갈 정도로 신경을 써주었다는 사실에 직원들도 놀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 "우리는 현 시점에선 수익성을 걱정하긴 커녕 생존 모드다. 이런 상황이 15일이 될지 150일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기적인 임금을 지급해주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지 모름에도 직원들이 식당 운영을 위해 계속 출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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