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바이오기업 프로벤션바이오는 당뇨병치료제(성분명 테플리주맙) 임상 3상 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간병인이 섞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상3상 시험은 참여 환자수는 300명.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이다. 특히 현재 코로나19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에 주요 임상시험 수행기관들이 다수 있어 참여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애슐리 팔머 프로벤션바이오 최고경영자는 "임상시험의 잠정 중단은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이뤄진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관련해 향후 임상시험에 대한 업데이트된 일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서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되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이 중단되거나 연기된 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임상·임상1상의 경우, 참여 환자 수가 2상·3상보다 비교적 적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데 큰 차질이 없지만, 임상시험 중 약물을 투여하기 위해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많아지며 일시 중단·연기 등 상황이 생길 수 있단 우려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가 현 상황에서 병원을 찾는 것을 피하고 있다"며 "이전까지는 원활하게 진행됐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임상시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전망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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