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의 매각 본입찰이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본입찰에는 KB금융,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우리금융-IMM PE(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대만 푸본생명 등이 나선다.
보험업권 '알짜 매물'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 매각 본입찰이 19일 진행된다.
이날 보험업권과 금융투자업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짜 매물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은 매우 뜨거운 상태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에는 KB금융,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우리금융-IMM PE(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대만 푸본생명 등이 나선다.

인수의지가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비은행부문 수익성 강화를 노리고 있다. 현재 자회사인 KB생명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10조0536억원 규모의 소형사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수·합병(M&A)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2015년 6월 옛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을 인수해 성공시킨 전례가 있다. 허정수 KB생명 대표가 LIG손보 인수추진단장을 맡았던 점도 가능성을 높인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하면 순이익 기준 신한금융그룹을 누르고 1등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지난해 KB금융그룹은 3조3100억원 수준 순이익을 거뒀다. 3조4000억여원 순이익을 올린 신한금융그룹과 약 900억원 차이로 2위였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1464억원을 남겼다. 연간 1700억~18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안으면 신한금융과 1000억원 안팎 차이로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우리금융은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금융을 지원한다. 인수금융 형태지만 지주사 전환 이후 손태승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보강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향후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거에도 우리금융은 롯데카드가 매물로 나왔을 당시 MBK파트너스 인수금융을 맡았고 이후 본입찰에 등장해 최종 인수를 거머쥔 바 있다.

대만 푸본생명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다. 푸본생명은 현대라이프생명보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우리금융 지분을 사는 등 국내 금융사에 관심을 보여왔다.

한편 업계에서는 푸르덴셜생명 매각가격을 2조원대 안팎으로 전망한다. 매각측 희망가로 알려진 3조원대와는 격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