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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거인단, '비례대표 공천안' 거부했다━
미래한국당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비례대표 공천안'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이 공천안에는 미래통합당 영입인재 4명을 당선권에 배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통합당은 한국당이 발표한 기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강력 반발하면서 공천 갈등을 빚어왔다. 명단에서 자당 영입인재들이 대거 배제되거나 당선권 밖으로 배치됐기 때문이다.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영입인사 가치에 대한 전면 무시이자 역차별"이라고 비판했으며, 통합당 영입인재들은 성명서를 통해 "미래한국당은 통합당 가치를 진정으로 공유하는 정당인가, 통합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변함없이 실천할 운명 공동체인가"라며 "답이 '예스'라면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를 향해 촉구했다.
"영입인재 특별대우는 없었다"며 통합당의 반발에 불쾌함을 드러내왔던 한선교 대표도 여론을 의식한 듯 결국 일부를 수용, 지난 18일 공관위와 협의한 끝에 당선권에 4~5명의 통합당 영입인사들을 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과 합의했냐는 질문엔 "다른 당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공관위는 5건의 재심의 요청 중 4건을 수용했다. 당선권 밖에 있던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기존 21번에서 3번으로 올라갔으며, 당초 3번을 배정받았던 한국당의 1호 영입인재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강사와 논란이 됐던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 등은 당선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 외 논란이 된 4명의 인사들은 당선권 밖으로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례대표 1번인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당 선거인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천안을 거부했다. 이날 선거인단 100명 중 61명이 공천안 찬반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이 13표, 반대 47표, 무효는 1표로 부결됐다. 공천안이 통과되려면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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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이어 최고위원 전원 사퇴… 총선 '빨간불' ━
부결 직후 한 대표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한 대표는 "부패한 권력" "참 가소로운자"라는 표현을 쓰며 미래통합당을 거칠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처음부터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을 생각도 없었다"며 "통합당으로부터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여러분으로부터 받고 닷새를 고사하다 황 대표가 강하게 권유해서 당에 대한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충정으로 받아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 대표가 (통합당) 공관위에 전권을 주고 잘못된 걸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재심의를 요청했듯 저도 공관위에 전권을 줬다. 이후 잘못된 점 문제점이 있다는 여론이 있어서 다시 4명의 명단을 고쳤다"며 "예전의 밀실공천을 없애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좋은 후보들을 국민께 선사하는게 통합당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줌도 안되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 당의 인사들이 저의 작은 꿈을 막아버리고 말았다"고 사퇴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한 대표는 "어떤 세력들은 자기들이 정치적 이유 때문에 (비례대표 명단에) 끼워넣으려고 한 인사들이 있었다"며 비례대표 명단 수정과정에서 통합당의 보이지 않는 압력이 작용했음을 폭로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어제 새로 고친 명단을 고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할 말은 많지만 4월15일까지는 얘기하지 않겠다"면서도 "적어도 20번안에 들어가는 명단을 바꾼다면 저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 대표에 이어 한국당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하기로 결정하면서 미래한국당은 지도부 전원이 사퇴함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총선이 26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 대표까지 사퇴한 만큼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의 비례대표 공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일각에선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도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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