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왼쪽, 당시 노동국 정치국 후보위원)이 지난 2018년 9월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앞서 걷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협조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의 친서를 보내왔다고 22일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에게 보내온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며 “조미(북미) 두 수뇌분의 특별한 개인적 친분관계를 잘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전염병 사태의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인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는 위원장 노력에 대한 감동을 피력했다”며 “비루스(바이러스) 방역 부문에서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최근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해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데 대해 언급했다”며 “앞으로 김 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나가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친서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특별하고도 굳건한 친분을 잘 보여주는 실례”라면서 “김 위원장도 친분 관계를 확언하고 대통령의 따뜻한 친서에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다행히 두 수뇌분의 개인적 관계는 두 나라 사이 대립 관계처럼 그리 멀지 않으며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조미 관계와 발전은 개인적 친분관계를 놓고 섣불리 평가해선 안 된다”며 “그에 따라 전망하고 기대해선 더욱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두 나라 사이에 역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평형이 유지되고 공정성이 보장돼야 두 나라 관계와 그를 위한 대화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 나라의 관계가 수뇌들 사이의 관계만큼이나 좋아질 날을 소원하지만, 그것이 가능할지는 시간에 맡겨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