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 영입인재를 상위 순번으로 전면 배치해 새로운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이른바 '황심', 즉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명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는 2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을 확정했다. 선거인단 총 6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38표 반대 25표로 최종 가결됐다.
이날 확정한 명단에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각각 1~3번에 배치됐다.
한선교 대표시절 1번을 받았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으로 밀렸다. 종전에 2번을 받았던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8번으로, 3번이었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는 11번에 배치됐다.
김정현 변호사(5번), 유투버 우원재씨(8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14번), 김수진 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15번) 등은 아예 비례대표 추천도 받지 못했다.
반면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4번),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10번), '꽃제비'출신 탈북민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12번), 전주혜 변호사(15번) 등 통합당의 영입인재 7명은 당선권 내에 배치됐다.
새로 구성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을 당선권 앞 순위로 재배치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선교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통합당 영입인재를 배제한 명단을 공개한 뒤 통합당의 거센 반대를 받은 바 있다. 결국 한 전 대표는 19일 사퇴했고 20일 원유철 대표가 추대된 이후 공 전 위원장이 교체됐다.
다음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안
1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번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7번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
8번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9번 조명희 경북대 교수
10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11번 김예지 전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강사
12번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
13번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
14번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15번 전주혜 전 대한변호사협회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위원회' 부위원장
16번 정운천 20대 국회의원
17번 서정숙 한국여약사회장
18번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
19번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20번 노용호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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