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원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매트리스를 구입했다. 대부분 구매 후기가 나쁘지 않고 "매트리스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에 꼼꼼하게 따지지 않고 제품 결제를 완료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A씨는 매트리스의 성능에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누워 있던 부분의 깊은 패임이 복구되지 않는 등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준다는 업체의 말과 달랐던 것. 그제서야 A씨는 여러 제품을 비교하면서 제품 원료, 품질은 물론 보증기간까지 천차만별이란 것을 깨달았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사진=머니투데이DB
최근 푹신한 사용감과 숙면을 강조한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대는 물론 기존 매트리스 위에 얹어 쓰는 토퍼(topper) 등 제품 군도 다양하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머물면서 온라인 쇼핑을 통한 구매 횟수가 증가하면서 직접 실물을 보고 만져본 뒤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도 낮아졌다. 동시에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컨텐츠가 늘어나면서 왜곡된 제품 정보와 성능을 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매트리스 구매를 위한 쇼핑팁을 알아보자.
◆‘진짜’ 친환경 인증 받았나?  


‘라돈 사태’ 이후 소비자는 침대 매트리스의 소재와 인증에 민감해졌다. 국내에서는 메모리폼만을 위한 친환경 인증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메모리폼 매트리스 친환경 인증인 ▲CertiPUR-US 인증, ▲그린가드(GreenGuard) 등으로 충전재, 배출 성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CertiPUR-US 인증은 인증 받는 첫 해에 두 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매년 재 인증과정을 진행한다. 인증 기준은 ▲오존 파괴 물질이 없는지 ▲난연재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수은, 납 및 기타 중금속이 없는지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되지 않았는지 ▲프탈레이트가 사용되지 않는지 ▲실내 공기 질을 위해 낮은 VOC를 배출하는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진짜 제품보증기간은 얼마?  


놓치기 쉬운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제품 품질 보증기간이다. 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매트리스의 경우 제품의 내구성과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 구입일로부터 10일 이내 제품교환 또는 환급이 가능하다. 구입일로부터 1년 이내에는 무상 수리 및 부품교환을 시행하도록 돼있다. 각 업체는 이를 기준으로 제품 보증기간을 설정한다.

이때 체크해야 할 것은 ‘보증기간’이 아닌 ‘보증기간의 증거가 되는 기준’이다. 무조건 긴 보증기간 보다 어떻게 이 보증기간을 설정하게 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업력 1년 미만인 브랜드가 10년의 보증기간을 설정하는 것은 판매 데이터 및 소비자 AS 사례, 제품력에 따른 수명주기의 파악 없이 소비자를 숫자로 현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브랜드가 생산부터 배송까지?  

현재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수의 브랜드들처럼 OEM 방식으로 제작되는 매트리스는 제작은 물론 사후관리, 재료의 수급까지 포괄적 관리가 어렵다. 브랜드가 자체 생산설비를 갖춘 경우 공정과정, 유통과 배송까지 전반적 과정을 보다 밀착해 관리할 수 있다. 사후관리 또한 고객의 리뷰에 대한 신속한 피드백과 해결이 가능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제품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밖에도 어떠한 방식으로 매력적인 가격을 제공하는지 유통과 배송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며 "구매는 물론 제품 배송과 설치까지 고객중심으로 진행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