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대표 22번을 받은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2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방 부회장은 한선교 전 대표 체제에서 발표한 비례순번에서 20번을 받아 당선권에 들었지만 새 지도부가 재심사를 진행한 후 22번으로 밀려났다.
방 부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 개인 영광을 위한 출마가 아니었기에 사퇴하려 한다”며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의협 회원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전했다.
이날 방 부회장은 공천 신청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정치 생각이 없던 제가 공천을 신청한 이유는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에 의협의 목소리가 배제되면 안 된다는 절실함 때문”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전쟁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13만 의사와 의료인들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 의견을 정치적인 이유로 외면하고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정부와 정치집단에선 희망을 찾기 어려웠다”며 “기대를 걸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방 부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최대집 의협 회장도 입장문을 통해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신형연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를 비례후보 1번에 공천했고 국민의당도 대구 동산병원의 간호부원장을 비례1번으로 공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로 국가가 비상사태에 처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정치권에서 반영한 결과”라며 “미래한국당에서 22번을 공천받은 방 부회장과 긴밀히 상의한 끝에 비례대표를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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