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전화 회담 중 2020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제안했다고 NHK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8시부터 바흐 위원장과 약 54분 간 통화했다. 전화 회담 자리에 관방장관, 올림픽담당상, 일본 올림픽조직위원장 및 도쿄도 지사가 배석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IOC는 지난 22일 4주간 동안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가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했고 뒤이어 영국과 미국 위원회가 유사한 견해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전날(23일) 의회에서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이 안 되면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00여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 성사를 위해 진단 검사를 고의로 소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실제 코로나19 사태는 훨씬 심각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 124년 올림픽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특히 하계 올림픽은 1차, 2차 대전으로 세 차례 취소된 적은 있으나 연기된 적은 이제껏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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