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을 겪고 있는 미국 항공모함 선원들에게 호텔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 타고 있는 승조원 중 일부가 괌에 위치한 호텔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핵추진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는 현재 48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해 있다. 이 배에서는 지난달 31일 150~2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승조원 중 1280여명만 검사를 실시한 상황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국방부에 긴급 서한을 보내 "전시 상황이 아님에도 승조원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 항공모함에서는 1000여명의 승조원이 먼저 배에서 내려 항구 근처 해변으로 긴급 대피했다. 다만 원자로 작동 등을 진행할 필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원 전체가 대피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루스벨트호 선원들이 관내 여행호텔에 머무는 걸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 한해 호텔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한 경우에 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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