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세계보건기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세계보건기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WHO는 미국한테서 주로 자금 지원을 받는데도 어떤 이유인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 WHO가 우호적인 입장만 내놨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WHO는 코로나19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각국의 지적을 받았다. WHO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뒤늦게 중국에 국제조사팀을 파견했다. 실비 브리앙 WHO 감염병 국장은 지난 2월5일 취재단에게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후베이성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염되고 있지만, 그 지방 밖에서는 주로 산발적인 전염 사례만 보고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없다. 매우 안정적인 바이러스"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뒤, 지난 1월말 중국발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코로나’ 찍찍 긋고 '중국'… 트럼프 메모 보니
워싱턴포스트(WP)사진 기자인 자빈 보츠퍼드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브리핑 노트를 확대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자빈 보츠퍼드 트위터 캡처
워싱턴포스트(WP)사진 기자인 자빈 보츠퍼드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브리핑 노트를 확대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 노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 당시 사용한 메모다.
사진을 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바이러스’로 수정돼 있다. 인쇄물 속 'from the Corona Virus'에서 'Corona' 부분을 굵은 펜으로 긋고 그 위에 'CHINESE'라고 적혀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해왔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해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회견에서 "분명한 사실은 전 세계가 중국이 저지른 일로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만약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알았다면 중국에서 시작된 그것은 곧바로 그 지역에서 멈췄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19일에도 '중국 바이러스' 표현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이 용어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