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임금을 자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들이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임금 삭감 대상은 레알 마드리드 이름을 쓰는 축구단과 농구단 선수들이고 감독들도 동참했다. 삭감 비율은 선수들 각 연봉의 10~20% 사이다. 절약된 임금은 코로나19에 따른 비상 상황에 쓰여질 예정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유럽 각국의 축구선수들은 저마다 임금을 깎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이미 임금을 삭감했다.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헤르타 베를린(이상 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선수단도 임금을 스스로 깎았다.
임금을 삭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의 고용 보장이다. 코로나19로 유럽 각국 축구계가 멈춰서자 입장수익이 사라진 구단들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선수단을 제외한 직원들이 일시해고되거나 임금이 줄어들 위기에 처하자 비교적 고연봉자인 선수들이 앞장서 임금을 깎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임금 삭감 외에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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