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막말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미움의 정치'를 청산하지 않는 한 막말은 계속된다"면서 "저부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자들부터 마음에서 미움을 털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막말과 사과가 여전히 반복된다"며 "막말은 미움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래통합당의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와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가 막말 논란을 빚은 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스스로 질책했다.
이어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며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약속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부천병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한 인터넷 매체 보도를 거론하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서울 광화문광장)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발언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서울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세대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튿날인 7일에는 관악갑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며 또 다시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김 후보의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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