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테일러 PFA 회장.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비장한 태도로 '임금 삭감 협상'에 나선다. 구단들과의 협상을 위해 최고 권위의 칙선변호사(QC)까지 고용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PFA가 '임금 삭감 전투'를 대비해 영국 최고의 QC인 닉 데 마르코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QC란 'Queen's Counsel'의 준말로, 영국에서 최고 등급의 법정 변호사를 일컫는 말이다. 명칭 그대로 여왕의 치세에만 쓰이는 말이다.


데 마르코는 특히 스포츠 법률에 있어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변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을 대표하는 복싱 선수인 타이슨 퓨리를 비롯해 축구선수 해리 케인, 제이 로드리게스, 웨인 헤네시 등이 그의 고객이다.

PFA가 영국 최고 권위의 QC를 고용한 이유는 임금 협상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짐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스스로 임금을 깎아 사회에 헌신하라는 압박이다.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은 타 구단 주장단 및 선수들과 협의해 '플레이어스투게더'(#PlayersTogether)를 발족, 코로나19 극복과 지원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여전히 선수단 임금의 30%를 깎을 것을 압박하고 있어 PFA는 법적 협상을 위해 최고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