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숭인1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이남의 기자
"아침부터 종로구민들이 많이 투표하러 왔어요. 점심시간에 투표한 직장인들까지 포함하면 300명을 넘길 것 같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숭인1동 주민센터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전투표에 나선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많은 시민들은 '4·15 총선'을 앞두고 밀착 접촉에 따른 감염 우려로 본투표 대신 사전투표소를 선택했다. 사전투표소에는 사람들이 비교적 적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사전투표율은 7.19%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제 도입 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399만4247명 중 316만5285명이 투표를 마쳤다. 같은 시간대에 지난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7.06%, 2018년 6월 지방선거는 5.39%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숭인1동 주민센터에 걸린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 /사진=이남의 기자
'빅매치'로 불리는 종로구 선거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두 후보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26%가 이낙연 전 총리를 꼽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로 2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8%로 그 뒤를 이었다.

투표에 나선 한 시민은 "종로구는 쟁쟁한 후보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일찌감치 사전투표하러 나왔다"며 "경제 분야에 역량 있는 후보 또는 정당에게 투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