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에 나서며 비은행 금융회사 키우기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최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발표한 데 이어 KB금융은 미국계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의 새주인이 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을 푸르덴셜생명 인수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가로 제시한 금액은 2조3000억원이다. 경쟁 사모펀드사인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0조8132억원, 부채는 17조6866억원이다. 순자산은 3조1266억원에 달한다. 건전성을 의미하는 주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도 515%도 우량하다.
지난해 리딩금융지주 자리를 수성한 신한금융 순이익은 3조4035억원, KB금융은 3조3118억원이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최종적으로 성공하게 되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리딩금융그룹을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B생명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10조원 수준으로 국내 2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17위에 그쳤다. 여기에 푸르덴셜생명의 자산규모 20조8132억원이 더하면 자산규모가 30조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업계 10위권 내로 뛰어오른다.
다만 올해초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실적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 보험사의 역마진이 발생해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수익 개선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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